안녕하세요.
얼마 전 산 좋고 물 좋은 경남 하동으로 여행을 갔어요.
지리산 하동에는 유명한 관광지인 드라마 토지 촬영지인 최참판댁이 있어요.
최참판댁 올라가는 길에 구경거리가 많아서 눈이 즐거웠는데, 그중 눈도 입도 즐거웠던 쥴리스 앤틱 카페를 소개해요.
너무 아기자기 예쁜 것들이 많고 관광지에서 제대로 된 커피와 젤라또를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어요.
쥴리스 엔틱 카페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38
최참판댁 매표소 바로 맞은편에 위치
전화번호 055-882-6170
카페 내부 및 야외 테이블 있음
최참판댁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인데요.
올라오는 길에 주차장이 몇군데 있어요.
저는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아래쪽에 주차하지 않고 계속 쭉 올라와서 마지막 주차장인 매표소 옆 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주말이었는데도 매표소 바로 옆 주차장은 자리도 꽤 있어 쉽게 주차했어요.
매표소 바로맞은편에 위치한 쥴리스 앤틱 카페.
최참판댁으로 올라가기전 이곳에서 제이와 디디에게 젤라또를 사주었어요.
아직 한참을 더 걸어야 했기에.. 아이스크림 먹고 나면 힘이 나니까요 호호.
카페 앞 소품들이 눈을 끌기도 했지만 카페가 바로 길가에 있는 게 아니고 조금 안으로 들어와 있어서 사람에 치이지도 않고 야외테이블도 있어서 딱 좋더라고요.
그리고 관광지에서 파는 커피와 아이스크림 하면 좀 싸구려 느낌인데 여기는 제대로 된 커피 팔 것 같은 느낌??
일단 결론은 진짜 제대로 된 젤라또와 제대로 된 커피 빈을 쓰는 카페였다는 거!!
천연 원료를 사용한 저지방, 저칼로리, 저 콜레스테롤 젤라또!
저렴한 아이스크림 대신 조금 비싸다 생각되더라도 아이들만큼은 건강한 재료로 만든 걸 먹이고 싶어요.
아니, 저도 좋은 거 먹을래요! 하하하
애들 각자 한 컵 씩 먹기 딱 좋은 사이즈라 고민 없이 메뉴선택을 할 수 있었어요.
제이는 흑임자, 디디는 초코, 저는 리코타 치즈맛을 골랐어요.
가격은 5천 원.
직접 농사지은 팥으로 만든 팥빙수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젤라또 먹으니까 패스~
아이들은 야외테이블에 앉혀놓고 주문을 하러 들어갔어요.
입구부터 예쁜 꽃화분들과 아기자기한 앤틱소품들이 많았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볼거리가 가득!!
경남 하동 쥴리스 앤틱 카페 메뉴_ 젤라또 맛집
젤라또와 빙수, 스무디, 커피, 허브티, 라떼, 홈메이드 수제차, 미숫가루, 직접 농사지은 꿀차 등등
사장님께서 쓰시는 티종류 보니까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 팍팍 왔어요.
그래서 기본 중에 기본! 아메리카노 무조건 먹어봐야겠구나 싶어서 아메리카노도 주문!
가격도 모두 합리적이죠?
커피 좀 아는 신랑이 먹어보고는 좋은 원두 쓰는 것 같다 하더라고요.
역시 제 느낌이 맞았어요.
여기 진짜 커피맛집이구나.
재료도 다 좋은 거 쓰는 것 같고, 메뉴 전부 다 맛있을 것 같아요.
젤라또 먼저 받아서 아이들에게 줬더니 환호성 지르고 난리난리.
아이스크림 하나에 엄청 행복해하는 순수한 아이들에 흐뭇한 엄마입니다. 크크크
한입씩 먹어봤는데 꾸덕꾸덕한 진짜 젤라또!
초코맛도 베라에서 파는 그런 달아빠진 맛이 아니고 자극적이지 않아 맛있었어요.
리코타치즈 젤라또는 처음 먹어 보는 맛이었는데 신랑이랑 저랑 이거 왜 이렇게 맛있냐며 감탄했어요.
모두 맛봤는데 저랑 신랑은 리코타 치즈 젤라또가 일등!!
흑임자도 적당히 달면서 건강한 맛이었는데 의외로 제이는 흑임자가 제일 맛있다 하더라고요.
여기 젤라또 맛집입니다!!
빠르게 젤라또 맛보고는 카페 안에 구경하러 슝~
찻잔들이 많아 애들이랑 같이 보기엔 위험할 것 같더라고요.
찬잔 세트 외에도 수제로 만든 여러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볼거리 가득한 쥴리스 엔틱카페 :: 수입 전통 찻잔 & 수제품
손가방, 파우치, 양말인형 등등..
어쩜 소품들 하나하나도 엔틱카페와 찰떡인지.
저 양말인형은 퀄리티가 아주 고퀄리티!
신세계 아웃렛에서 산 애착인형보다 저게 더 좋더라고요?
크기랑 촉감이랑 마감 모두 굿굿~ 진짜 수제품이 다르긴 한가 봐요.
그리고 하나하나 모두 다 예뻤던 찻잔들.
원래 도예나 이런 찻잔 같은 거에 관심 하나도 없었는데 볼수록 계속 빠져드는 게 정말 매력 있더라고요.
고가의 도자기가 많아서 꼭 눈으로 감상해 주세요!
찬찬히 보니까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고 영국, 노르웨이 등 전통 있는 수입제품이라 신기했어요.
넷플 브리저튼에서 나오는 그런 것들??
근데 실제로 귀족들이 사용했던 오래된 제품이 지금까지 잘 보관된 거라 해요.
명품가방을 보관 잘해서 계속 물려주는 것처럼 이런 자기 세트를 잘 보관에서 백 년 넘게 대물림 된 거라 생각하니 정말 신기했어요.
그래서 더 소장가치가 있고, 비싼 것들은 헉할 정도로 비싼..
실제로 이런 쪽에 취미가 있으신 분들은 전화로 구매문의도 오고 직접 구매하러 오시고 꾸준히 재방문도 하신다고 해요.
집모양으로 생긴 양념통 정말 귀엽지 않나요?
집안에 집모양 도자기를 두면 재물 행운이 있다고 생각하여 집모양 허브 양념통을 레녹스에서 1989년 한 해만 제작된 거라고 해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소장가치가 매우 높대요.
찬찬히 보다 보니 이 시대 사람들이 머릿속에 상상이 됐어요.
베르사유의 장미 이런 것도 막 떠오르고 하하하.
여기에 차 마시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아, 실제로 테이크아웃 하지 않고 마시고 가는 사람은 예쁜 찻잔에 마실 수 있으니 그것도 하나의 재미일듯해요.
소품들 뿐만 아니라 카페 사장님 남편분께서 직접 농사지은 지리산 천연 숙성꿀도 판매하고 있어요.
야생화꿀 소 3만 5천 원, 헛개나무+밤꿀 대 7만 원.
설탕물 먹인 꿀이 아니라 진짜 꿀이라 해요.
포장도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두바이 7성급 호텔에서 주는 웰컴티도 5종에 5천 원으로 맛볼 수 있고, 각종 티가 5개씩 들어있는 예쁜 틴 케이스도 1만 5천 원에 구매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하동에서만 파는 하동 녹차 쫀드기!
개당 천 원이라 사 먹어봤는데 한 봉지에 두 개가 들어있고 원재료가 불량식품 같지 않더라고요.
노브랜드 쫀드기 먹다가 이거 먹어보니 입이 고급이 됐네요. 하하하
맛보고는 맛있어서 여러 개 샀어요.
구경거리가 넘쳐났던 쥴리스 앤틱 카페.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젤라또랑 아메리카노도 맛있었어요.
최참판댁 올라가며, 내려가며 쉬어가기 좋은 카페예요.
최참판댁 가시는 분들은 쥴리스 앤틱 카페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눈도 입도 즐겁고, 날씨도 좋아서 행복 넘치는 하동 여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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