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얼마 전에 다녀온 포스코 월포 수련원 물놀이장 후기를 써보아요.
월포 수련원 객실 관련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일요일 오전에 갔는데 이미 본관 주차장은 만석이라 맞은편 넓은 주차장으로 갔어요.
하지만 여기도 주차가 거의 꽉 차있었어요.
주차 안내요원이 있었는데 사원증 확인을 하더라고요.
저희는 사원증을 놔두고 와서 그늘막 배정 문자를 보여줬어요.
본관에서 문자를 보여준 뒤 그늘막 번호표와 팔찌를 받았어요.
그늘막 요금은 15000원이고 보증금으로 현금 1만 원이 있어야 하니 꼭 현금 챙겨가세요!!
저는 이것저것 안 알아보고 그냥 갔다가 현금이 없어서 마트에서 계좌이체 하고 현금으로 돌려받았답니다.
그늘막은 계좌이체 안되고 현금 결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명조끼, 튜브도 대여하려면 보증금이 각 1만 원씩 필요해요.
간식거리와 준비물을 챙겨서 그늘막으로 왔어요.
자리가 넓게 배정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저 멀리 보이는 것은 몽골텐트.
몽골텐트는 사면을 안 보이게 가릴 수도 있고 안에 콘센트도 있다고 하네요.
짐을 놔두고 한 바구니 둘러보았어요.
모래놀이 할 수 있게 한쪽에 그늘막을 쳐뒀네요.
저흰 물놀이만 할 예정이라 모래놀이는 따로 안 챙겨 왔는데 모래놀이할 때도 그늘이 있어 좋았어요.
예전에 하룻밤 묵었던 방갈로가 하계 수련원 시기 때는 수유실로 쓰이고 있어요.
미니 펜션 같았던 방갈로.
의료실도 있었는데 간단한 상처치료는 해주는 것 같아요.
튜브와 구명조끼 대여 하는 곳.
하지만 오전에 갔음에도 아이들 튜브는 다 나갔고 구명조끼만 간신히 대여했어요.
어른 튜브도 많이 있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거의 다 빌려가고 몇 개 안 남아있었어요.
빌리실 분은 일찍 가서 대여하시고 아이들 건 따로 챙겨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혹시 몰라 튜브, 구명조끼 다 들고 왔는데 구명조끼는 대여한 걸로 썼어요.
튜브, 구명조끼도 대여할 때 보증금이 각 1만 원씩 현금으로 줘야 한다는 점!!
제이와 디디는 미리 래시가드를 입고 왔어요.
그래서 빨리 풀장에 들어가고 싶다며!!
저번주에 계곡을 갔다 왔는데도 물놀이는 언제나 신나고 설레나 봐요.
물놀이할 수 있는 풀장에도 그늘막이 쳐져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모자를 안 써도 되겠더라고요.
어른 허리정도 수심인 큰 풀장 하나, 무릎정도까지 오는 아기들 놀기 좋은 유아풀장 하나가 있어요.
둘 다 계단을 이용해서 물에 들어가야 하니 보호자가 잘 지켜봐 줘야 해요.
다이빙 금지.
풀장 입수 시 몸에 묻은 모래는 야외 샤워장에서 씻어내고 들어가야 해요.
어린아이들이 놀기 좋은 원형모양의 풀장.
우리 디디도 아직 30개월이 되지 않았지만 튜브 타고 발차기를 하기에는 너무 협소해서 큰 풀장에서 놀았어요.
커다란 풀장에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물도 적당히 시원했고 생각보다 물이 깨끗했어요.
풀장 들어가는 계단 옆에 신발정리대가 있어 신발을 넣어준 뒤 들어갔어요.
그냥 바닥에 벗어놓고 들어가기도 하더라고요.
물놀이 실컷 하다가 점심은 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어요.
따로 사진은 안 찍었는데 포스코 수련원답게 가격이 착했어요.
장터국밥, 짜장면, 돈가스, 냉면을 먹었는데 맛이 다 괜찮았어요.
식당 가기 전 야외 샤워장에서 발을 한번 씻고 갔답니다.
그리고 건물 안은 에어컨 때문에 추우니 수영복 차림으로 들어간다면 겉에 비치타월 같은 걸 두르고 가시길 바라요.
아이들 감기 걸리기 딱 좋겠더라고요.
밥을 먹고 난 뒤 저랑 신랑은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서 바다로 갔어요.
오른쪽으로 쭉 올라갔는데 바위 주변으로는 물고기들이 꽤 있었어요.
좀 놀다가 튜브 타고 제이와 함께 바다에서 놀았는데 오랜만에 타는 튜브라 정말 재미났어요.
제이한테 풀장에서 노는 거랑 바다에서 노는 거랑 뭐가 더 재밌냐 물어보니 바다에서 파도타기 하며 노는 게 더 재밌다고 하네요.
더 넓고 좋다나 어쨌다나. 하하하
물놀이 더 하고 싶다는 제이와 디디.
정말 아이들 체력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6시면 마감이라 그전에 씻고 챙겨 온 라면도 끓여 먹어야 했기에 다음에 또 오자고 달래서 샤워장으로 갔어요.
샤워실 앞에 스텝이 지키고 있어서 팔찌 착용 여부 확인 후 입장 안내를 해줬어요.
저는 자꾸 뭘 놔두고 와서 세 변이나 왔다 갔다 했는데 그때마다 팔찌 확인을 하더라고요.
옷이나 몸에 묻은 모래는 샤워실 들어가기 전 야외 샤워장에서 한번 씻어내고 들어가야 해요.
야외 샤워장은 찬물만 나오고 샤워실 안에는 따뜻한 물도 나오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하계 수련원 기간에는 샤워실에 수건을 따로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개인 수건 챙겨가셔야 해요.
씻고 나와서 버너에 끓여 먹는 라면 맛은... 캬~~!!
정말 맛있었어요.
지난주에 계곡에서 고기를 구워 먹어서 이번에는 라면이랑 간식거리만 챙겨 왔는데 다른 자리에서는 고기도 많이 구워드시더라고요.
고기 굽는 냄새가 너무 참기 힘들 정도였네요.
보니까 또 먹고 싶더라는.. 하하
올해 포스코 월포 하계 수련원 기간은 7/22 - 8/15일 까지예요.
다음 주면 끝나는 하계 수련장.
그늘막 당첨이 돼서 처음 다녀와봤는데 시설이나 식당 등 필요한 것은 다 있어서 정말 편했어요.
성수기 해수욕장에서 바가지도 없고 정말 최고.
차 타기 전 수련원 안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쮸쮸바 하나씩 사서 먹으며 마무리했어요.
참고로 쮸쮸바 천 원, 막대 아이스크림도 천 원이었는데 1200원짜리 쮸쮸바도 있었어요.
이번 여름은 제이&디디와 함께 물놀이도 많이 가고 정말 여름답게 보내고 있답니다.
매년 방문하고 싶은 하계 수련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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