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제이와 단둘이 평일 데이트를 했어요.
따스한 봄날에 딸기 따기 체험도 하고 점심도 먹었어요.
원래는 돈까스 먹으러 다른 곳에 가기로 했는데 그 식당이 휴무라 고민하다 집과 가까운 국수나무에 갔어요.
돈까스를 포함한 여러 가지 메뉴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었고 뭘 먹어도 실패는 없을 것 같아 방문했어요.
국수나무 포항 초곡점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지구로58번길 38-6 이룸빌딩 1층
전화번호 054-615-8999
영업시간 11:00-21:00 (브레이크 타임 16:00-17: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매장 내 화장실 없음, 갓길 주차
돈가스가 먹고 싶다고 했던 제이.
우리가 가려고 했던 식당은 휴무였고 다른 돈까스 집도 하필 휴무라니!
수요일 휴무인 식당이 많구나?
급하게 아침에 검색한 끝에 국수나무도 괜찮겠다 싶어서 정말 오랜만에 가보았어요.
식당 바로 앞에는 도로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건물 뒤쪽 골목길에 주차하고 걸어왔어요.
매장은 아담했고 키오스크나 테이블 오더 같은 기계는 따로 없어요.
책자로 된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면 직접 서빙도 해주시고 나가기 전에 계산대로 가서 계산하면 된답니다.
그래도 4인 테이블 6개와 2인 테이블 4개로, 점심시간대에 갔음에도 적당히 사람들이 오며 가며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담한 매장이라 안에 화장실이 따로 없어요.
가게 나가자마자 오른쪽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상가 화장실이 있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화장실 비밀번호가 있어 폰으로 찍어서 다녀왔답니다.
국수나무 원산지 표시판과 메뉴 포스터가 보기 좋게 벽면에 붙어져 있어요.
메뉴판은 각 테이블마다 있어서 편했어요.
매장 이용 시 1인 1 메뉴 부탁한다니 참고해 주세요.
포항 국수나무 초곡점 메뉴판
와우~!
국수나무 메뉴판 찍는데 몇 장을 넘겼는지 모르겠네요.
메뉴가 엄청나게 많아요.
면, 돈가스, 밥, 정식, 사이드 메뉴까지 종류가 참 많죠?
가격도 참 합리적이라 더 마음에 들었어요.
아침까지만 해도 돈까스 메뉴 한 가지랑 제가 먹을 메뉴 한가지 주문해야지 생각했었는데 딸기농장에서 맛있는 딸기를 정말 많이 따먹어서 딸기로 배 채운 우리 모녀! 하하하.
딸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다는 제이.
그래서 미니치즈 돈가스와 (3.9) 국수나무 베스트 메뉴인 알밥(8.0)을 주문했어요.
미니치즈 돈까스와 알밥을 기다리며 수저를 꺼냈어요.
테이블 옆쪽에 서랍을 열면 티슈와 수저가 있어요.
테이블도 맨질맨질 깨끗했는데 수저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안심이 됐어요.
그리고 어린이용 수저를 부탁하니 따로 챙겨주셔서 좋았어요.
티슈도 어쩜 이리 귀여운지!
매장에서 이용가능한 와이파이 비밀번호와 화장실 비밀번호도 보기 좋게 큼직하게 적혀있어요.
그리고 남은 음식은 포장 불가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미니 치즈 돈가스와 알밥이 나왔어요.
김치와 단무지, 따뜻한 국이 함께 나왔어요.
국수나무 알밥이 베스트 메뉴라 해서 처음 주문해 봤는데 옆 테이블에서도 주문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기대기대!!
일단 돈가스는 진짜 미니였는데 사이드로 곁들이기 딱 좋은 크기였어요.
우리처럼 배는 부른데 돈가스는 먹고 싶을 때 주문하기 딱 좋아요.
그리고 알밥!!
오~~ 비주얼 합격!!
알밥이 뚝배기 같은 아주 뜨거운 냄비 같은 곳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데이지 않게 조심하셔야 해요.
오이, 맛살, 볶음김치와 조갯살과 새우가 양파와 양배추와 함께 볶아진 것 같아요.
재료가 듬뿍 들어있는 게 사진으로만 봐도 아시겠죠?
바닥에 밥이 잘 눌러져서 쫀득하면서도 약간의 바삭한 식감이 알밥의 맛을 더 살려주더라고요.
왜 베스트 메뉴인지 알 것 같았어요.
거기다 8천 원이면 정말 혜자 아닌가요?
슥슥 잘 비벼서 김치는 되도록 빼고 제이에게 덜어주었어요.
김치도 별로 맵지 않아서 아이들도 아주 잘 먹을 수 있는 메뉴예요.
하지만 아직 김치를 매워하는 유치원생 제이 :)
다음에는 아예 김치를 따로 덜어서 비빈 후에 주면 더 좋을 것 같더라고요.
치즈가 듬뿍 들어간 미니 치즈 돈가스.
식기 전에 바로 먹었는데 치즈가 쭉쭉 늘어나서 제이가 엄청 좋아했답니다.
늘어난 치즈를 마치 국수 먹듯이 후루룩 거리면서 참 맛있게 먹더라고요.
저는 한입도 안 먹고 모조리 다 제이가 먹어치운 미니 치즈 돈가스.
총 11.900원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어요.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어요.
국수나무니까 면종류를 한번 먹으러 와봐야겠어요.
계산은 앞쪽 계산대에서 하면 되는데 우수가맹점 상패가 있더라고요.
맛도 있었지만 매장 안이 청결해서 아이와 오기 딱 좋다고 생각했는데 우수가맹점이라 하니 더욱더 마음에 드는 국수나무 초곡점.
오늘 뭐 먹지 고민스러운 날에 부담 없이 온 가족이 와서 식사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돼요.
곧 날이 더워니지 시원한 국수 한 그릇 먹으러 재방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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